중앙지사 삼성물산 미래전략그룹 한승희 씨.
(여.가온데)외국인만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통역 및 비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미래전략그룹의 자원봉사활동은 조직차원의 활동이라기 보다는 몇몇 뜻있는 외국인 스텝이 남모르게 자기 비용을 써가면서 한국의 한 고아원에 도움을 주어온 것이다. 많은 그룹 관계사의 사회봉사활동에 비하면 양적·질적으로 수준있는 활동은 아니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국가에서 수동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며 살기보다는 그 사회 공동체의 그늘진 곳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동은 오히려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처음 보화보육원에서의 봉사활동이 시작된 것은 입사 전부터 고아 및 청소년 후원에 관심과 경험이 있었던 브랜든 하즈(Brandon Haase. Global strategist)가 미국잡지 기사에서 우연히 보화보육원의 차선생님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2000년 가을에 혼자 버스를 타고 낯선 포천까지 방문하여 동 보육원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이다.

그 후 이러한 그의 활동이 조직 내에 퍼지자 그동안 개인적으로 다른 활동을 하고 있던 사람들도 여기에 참여하여 같이 방문하고 후원하는 등 조직적인 활동으로 점차 변화되어 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외국인 신규입사자등 15명이전 보육원생78명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초청, 한국어를 하지 못함에도 손짓몸짓으로 아이들과 의사 소통하여 즐겁게 놀아주었고 이후 보화보육원과 미래전략그룹은 자매단체로까지 관계가 밀접해지게 되었다.

또 미래전략그룹의 자원봉사자들은 보화보육원 봉사활동 뿐 아니라 그외에도 각 개인들이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브랜든 하즈의 경우에는 KBSTV<병원24시>에서 진우라는 아이의 사연을 보고 후원을 하고 있고, 메리 가담스(Mary Gadams. Global Strategist)도 전세계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기관인 ’오퍼레이션 스마일(Operation Smaile)’에서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 와서도 삼성서울병원의 의사와 연계하여 중국으로 가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중국 얼굴기형 어린이의 수술을 후원하였다.

이렇듯 자신이 일부러 봉사처를 찾아서 활동을 할 정도로 자원봉사가 몸에 밴 사람들이기 때문에 봉사활동도 생활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고 그래서 봉사를 받는 아이들 역시 그들의 관심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이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이 되는 것이다. 봉사수혜자가 기다리는 봉사자, 봉사수혜자를 사랑하는 봉사자! 그렇기 때문에 비록 말도 통하지 않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이들의 따스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너무도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아닐까?